
서초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엣지형 인공지능(AI) CCTV 도입에 나선다. 영상을 서버로 보내지 않고도 CCTV 자체에서 이상행동을 분석해 관제센터에 알려주는 기술로 서버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전송시간 지연을 최소화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엣지형 AI CCTV 30여 대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엣지 AI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범죄와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15개소를 선정해 30여 대를 우선 설치 중이며,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엣지형 AI CCTV는 카메라 자체에 AI 연산 기능을 탑재해 현장에서 영상 촬영과 동시에 객체 탐지·분석을 즉시 수행하는 차세대 지능형 CCTV를 말한다.
기존 서버형 CCTV는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서버로 전송하면 서버에서 AI 객체 탐지와 분석을 하고 배회나 쓰러짐 등 이상행동을 관제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반면 엣지형 AI CCTV는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즉시 분석해 이상행동으로 선별된 정보만 서버로 전송하고 서버에는 선별된 데이터만 저장되기 때문에 보다 신속한 대응과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네트워크와 서버 부담은 줄이면서 선별관제를 통해 관제 효율과 탐지 정확도는 높일 수 있어 보다 촘촘하고 효율적인 스마트 안전망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현재 약 6400대 CCTV를 운영 중이다. 이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4000여 대가 방범용 CCTV다.
구는 사고와 범죄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AI CCTV로 배회, 쓰러짐, 침입, 폭력 이상행동을 선별감지해 관제센터에 알려주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2023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이다.
AI CCTV 도입 대수는 매년 확대돼 현재 2000여 대로 늘어났다. 전체 방범용 CCTV 중 절반 가량이 지능형 CCTV로 운영되는 셈이다. 올해도 지능형 CCTV를 500여 대 추가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