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시장이 고물가와 외식 감소 추세 속에서도 3년 연속 성장하며 월 결제액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용자 수와 1인당 결제 금액, 이용 빈도까지 동반 상승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와이즈앱·리테일은 21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 4사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제추정금액이 3년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인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배달 플랫폼 4사의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3.0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75조원)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도 늘어 3월 한 달간 결제한 인원은 248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2327만명 대비 7% 증가했다.
이와 함께 1인당 소비 지표도 상승했다. 1인당 평균 결제금액은 12만2349원으로 전년 동월 11만8377원 대비 3%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 결제횟수는 0.4회 증가한 5.4회다. 배달 서비스가 일상적인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용자들이 더 자주,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정한 것이다. 계좌이체·현금·상품권 결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의 실제 매출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