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양질의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확대를 위해 문서 유통과정에서 hwp 한글파일 첨부를 제한한다. 대신 개방형 포맷 hwpx 파일 첨부를 활성화한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와 AI 시대 필수 과제인 개방형 포맷 전환 가속화를 위해 실제 문서가 유통되는 공직사회 대내외 핵심 채널에서 AI 인식 효율이 낮은 hwp 파일 첨부를 제한한다고 23일 밝혔다.
hwp 파일은 개방형 포맷인 hwpx와 달리 AI가 내부 정보를 분석하고 학습하기 어려운 폐쇄형 구조로 AI 시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위원회 판단이다. 국가AI전략위 데이터분과의 공공부문부터 유통 채널 내 hwpx가 아닌 hwp 파일 첨부를 원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행안부는 공무원이 사용하는 핵심 문서기안·유통 시스템 온나라시스템 개방형 파일 전환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부처 온나라시스템은 이미 hwpx 사용을 의무화했고 5월 18일부터 지방정부 온나라시스템까지 전면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한글과컴퓨터와 협의해 기존 hwp 파일도 재작성하거나 수정 저장 시 hwpx로 변환 저장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공무원 간 소통도구 온메일에서도 hwpx 등 개방형 파일 전환을 10월까지 추진한다.
문체부는 공무원 대민 소통 창구 공직자통합메일 내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5월부터 hwp 파일 첨부 시 hwpx 사용을 권장하는 안내 팝업을 우선 시행하고, 10월부터 hwp 파일의 첨부 제한을 전격 시행할 계획이다.
임문영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AI 시대 공공부문 데이터 혁신'을 위한 '작지만 큰, 속도감 있는 변화'를 관계부처와 협력해 확실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