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챗GPT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 출시를 공식화했다.
2일(현지시간) 오픈AI는 내부 테스트에서 아스트라가 지난 10년 이상 미해결 상태였던 수학 난제 10가지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아스트라가 푼 난제는 고차원 기하학을 비롯해 대수학의 핵심인 군론, 양자 복잡도 등 고난도 분야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도출한 논리를 수학 증명 검증 도구인 '린' 형태로 규격화해 세상에 내놓았다.
주목할 점은 압도적인 비용 효율성이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문제 해법을 찾는 데 소모한 전체 토큰 비용을 'GPT-5.6 솔' API 이용 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불과 2000달러(약 29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 워싱턴DC를 찾아 정관계 인사와 규제 당국자들을 상대로 아스트라를 직접 시연했다고 미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올트먼 CEO는 아스트라가 고난도 문제를 풀기 위해 여러 에이전트가 오랜 기간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혁신적인 능력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최근 GPT-5.6을 선보이며 성능별로 '솔'(태양), '테라'(지구), '루나'(달) 등 천체 이름을 차용했다. 이를 감안하면 별을 뜻하는 아스트라 역시 GPT의 세부 라인업일 공산이 크다. 다만 아스트라가 GPT-5 시리즈의 추가 모델로 자리잡을지, 차세대 버전인 GPT-6로 데뷔할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아스트라는 주요 AI 모델 출시 전 연방 정부에 사전 제출해 검증을 거치도록 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규제 체계를 적용받는 '1호 모델'이 될 공산도 크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