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자체 개발 'AI 플랫폼' 실무 밀착형 서비스 4종 시범운영

김해시가 외부 용역 없이 시 소속 공무원이 직접 코딩해 개발한 '김해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실무 밀착형 서비스 4종을 선보였다.

27일 김해시에 따르면 AI정책과 AI전략팀이 개발한 이 서비스는 △AI 당직비서 △사업계획 통합 에이전트 △G-AI 서비스 △김해 AI 당근카풀 4종으로 행정 전문가인 공무원들이 실무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김해시 AI 플랫폼 'G-AI' 서비스 이용 화면.
김해시 AI 플랫폼 'G-AI' 서비스 이용 화면.

AI 당직비서는 기존 종이 매뉴얼이나 AI가 인식하기 어려운 복잡한 표 형태의 자료를 파싱(Parsing)과 임베딩(Embedding)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화했다. 당직 근무자가 돌발상황 발생 시 질문하면 AI가 매뉴얼을 근거로 정확한 대처 방법을 즉시 안내한다.

사업계획 통합 에이전트는 기존 한글(HWP) 파일 형태로 개별 취합하던 각종 사업계획을 플랫폼에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사업 종류를 분류한다. 예산, 진행 상황, 주요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대시보드 형태로 시각화해 보고 업무의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지능형 공간정보 시스템 G-AI 서비스는 복잡한 공간 데이터를 자연어로 질의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김해시 부원동 1~20번지까지 공간정보 추출해줘”와 같이 명령하면 해당 데이터를 추출해낸다. 직원 출장 경로 최적화, 각종 통계자료 분석, 교통 돌발상황 실시간 감시 기능 등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 AI 당근카풀은 고유가 시대 직원 후생 복지를 위해 기획됐다. 운전자가 출발·목적지와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AI가 실제 주행 경로를 도출해 등록해주고 카풀을 원하는 직원이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매칭 대상을 필터링해 찾아주는 서비스다.

김해시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서비스를 사용자 요구를 반영해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독자적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하기 어려운 타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요청할 경우 해당 시스템 기술을 공유하는 등 공공 AI 생태계 확산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접 코딩해 만든 이번 서비스는 공무원 조직의 AI 역량을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역량을 지속 축적해 행정 내부의 효율화를 넘어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