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오투원, 日 IMECS에 '베슬링크' 공급

이토추그룹 계열 선박관리기업
글로벌 해운시장으로 입지 확대

강민욱 랩오투원 싱가포르 법인장(왼쪽)이 H. 하라다 IMECS  총괄 매니저와 베슬링크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강민욱 랩오투원 싱가포르 법인장(왼쪽)이 H. 하라다 IMECS 총괄 매니저와 베슬링크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양데이터 전문기업 랩오투원이 자사 선박 데이터 관리 솔루션 '베슬링크(Vessellink)'를 일본 이토추그룹 계열 선박관리기업 IMECS에 공급한다.

랩오투원(대표 이상봉)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SEA JAPAN 2026' 기간 중 랩오투원 부스에서 지난 23일 IMECS와 베슬링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랩오투원은 지난해 초부터 IMECS와 수차례 기술·운영 회의를 갖고 IMECS 선대(특정 노선에 투입하는 선박의 집합) 데이터 관리 현황과 과제를 파악했다. 이어 IMECS 요구 사항에 최적화한 베슬링크 솔루션 스펙을 도출했다.

IMECS는 지난해 8월 건조 중인 벌크선에 베슬링크 솔루션을 탑재해 3개월간 온보드 실증을 실시했다. 실증과 현장 피드백을 토대로 자사 운영 요건을 충족한다고 결론 짓고 정식 도입을 확정했다.

IMECS 관계자는 “실증 전 기간에 당사 운영 요건에 부합하는 높은 적합성을 보여줬다. 시스템 안정성과 랩오투원 팀의 대응 능력은 정식 도입을 결정한 핵심 요인이다. 당사 선대 운영 효율화 목표와 디지털 전환 로드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랩오투원이 IMECS에 공급하는 베슬링크(엔터프라이즈 솔루션)는 연료 소비량·엔진 부하·항해 데이터 등 핵심 운항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육상 관리팀도 접근 가능한 통합 클라우드 대시보드로 제공한다. 전 선대의 운항의 가시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운항 탄소집약도 지수(CII), EU 해상환경규제(MRV) 요건 등 국제 규제 준수 보고 자동화 지원으로 선대 관리자의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기존 선박관리 및 ERP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확장성 높은 데이터 통합 아키텍처다.

이번 공급 계약은 랩오투원이 싱가포르 법인 설립 후 첫 수주 성과다.

강민욱 랩오투원 싱가포르 법인장은 “엄격한 실증 과정에서 베슬링크 경쟁력을 입증해 자랑스럽다”며 “IMECS와 계약은 베슬링크 글로벌 시장 확대에 중요 이정표로 일본 및 국제 해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