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코그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코그테라', 출시 6개월 만에 처방 1000건 돌파

강동우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를 활용한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모코그)
강동우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경도인지장애 환자에게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를 활용한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모코그)

이모코그가 경도인지장애(MCI) 대상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처방 1000건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높은 사용 편의성과 인지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국 68개 병의원에 공급했다. 이모코그는 조만간 독일 시장에 진출해 처방 확산에 나선다.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적응증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는 하루 2번, 15분씩 3개월간 단어 외우기 같은 훈련으로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준다. 고령 환자가 쉽게 사용하도록 버튼이 아닌 대화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을 구현했고, 치료 비용도 크게 낮췄다.

코그테라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디지털 치료기기 승인을 받고, 같은 해 10월 말부터 병원 처방이 시작됐다. 세브란스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코그테라는 환자가 가정에서도 디지털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 애플리케이션 화면(사진=이모코그)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코그테라' 애플리케이션 화면(사진=이모코그)

현재 16개의 디지털 치료기기가 승인된 가운데 구체적인 처방 성과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모코그는 임상시험에서 입증한 인지기능 악화 지연 효과와 환자 인지 수준에 따라 훈련 난이도가 조절되는 맞춤형 설계 등으로 디지털 치료기기가 의료 제도권에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강동우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되기 전 조기 관리가 중요하지만, 환자는 진단받은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코그테라는 병원 진료 이후에도 가정에서 인지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인 치료 대안으로,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환자와 보호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모코그는 독일 시장 진출도 구체화하고 있다. 코그테라는 유럽 통합규격 인증인 CE 마크를 획득했고, 독일 공적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디지털 치료제 급여 제도(DiGA) 등재를 위한 주요 인증 절차를 마쳤다. 현재 최종 단계로 독일 연방의약품의료기기청(BfArM)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준영 이모코그 공동대표는 “코그테라는 국내 의료 현장에서 실제 처방 성과로 디지털 치료기기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언어와 의료 환경이 다른 독일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글로벌 인지 헬스케어 시장 확장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