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제조업 동반 감소…내수 회복이 향후 과제로

강원지역 경기가 올해 1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투자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강원권 경기는 지난해 4분기 수준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지역 산업 전반의 활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서비스업이 위축되면서 체감 경기 둔화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수요 측면에서는 수출이 증가하며 일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해 내수 기반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고물가 영향과 경기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강원지역 경제가 외형적으로는 수출 증가라는 버팀목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역 내 소비와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성장 동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건설투자 감소는 지역 경기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큰 만큼 향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이 전국 7개 권역의 기업과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실시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현재 강원경제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경기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내수 활성화와 투자 여건 개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