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S 퀀텀 랩은 사용자가 IBM·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양한 기업 시스템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제공합니다.”
빌 위소츠키 SAS 양자시스템 수석 아키텍트는 29일(현지시간) 전자신문과 미국 텍사스 그레이프바인 인터뷰에서 “기업에서 양자컴퓨팅 등 양자 도입을 준비한다면 팀을 조직하고 전문성을 키워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해 지금부터 양자 분야에 참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SAS 퀀텀 랩은 양자 하드웨어(HW)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직접 구동하는 접근성을 가진 '양자 인공지능(AI)'을 구현하는 SAS가 4분기에 출시할 솔루션이다.
양자 전문가들이 기존에 수행하던 연구 작업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양자 물리학자가 아닌 사용자의 양자 접근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SAS AI 기반 지능형 의사결정 플랫폼 'SAS 바이야' 플랫폼과 연동해 AI와 양자컴퓨팅 강점을 하이브리드로 제공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위초스키 수석은 “중첩, 얽힘, 터널링과 같은 양자 물리학 원리를 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훨씬 빠르게 해결하고 탐색할 수 있게 한다”며 “AI 모델의 표현력을 향상하고 더 적은 데이터로 훈련 가능한 '양자 머신러닝 모델'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폰 발전처럼 양자컴퓨팅도 점진적으로 발전,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소츠키 수석 아키텍트는 “내결함성 확보를 위한 충분한 논리 또는 연산 큐비트를 확보하고 결과값에 대한 오류를 최소화할 때 양자 기술이 보편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SAS는 양자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특정 영역인 머신러닝과 최적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S는 퀀텀 랩을 통해 사용자가 개별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설치나 복잡한 연동에 대한 걱정없이 양자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양자컴퓨팅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SAS 바이야 코파일럿'으로 양자컴퓨팅 초보자도 개념을 익히고 코드 작성도 가능해진다.
특히 양자산업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SW) 기술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등 하드웨어까지 생태계가 폭넓은 만큼 SAS는 당장은 경쟁보다는 협업과 생태계 확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IBM, 아이온큐 등 양자 HW기업이 대표적이다.
위소츠키 수석은 “양자컴퓨팅으로 향후 몇 년 안에 가장 큰 수혜를 볼 분야는 공급망·단백질 분석 등 최적화 영역과 머신러닝, 화학·제약·재료 설계 등 시뮬레이션 분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금융 서비스 분야 사기·파산 탐지와 포트폴리오 최적화, 물류 분야 차량 경로 지정·배송 최적화, 제약 분야 신약 개발과 분자 모델링 등이다.
양자 보편화 시기는 2030년 이후로 예상했다. 위소츠키 수석은 “IBM과 아이온큐·IQM 등 양자 기업들이 양자컴퓨터를 판매하는 등 상업화는 시작됐다”며 “내결함성 부족과 오류율이 높은 약점을 기술로 지속 개선을 거듭, 양자 기업들이 예측하는 2030~2035년 완전 상용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AS는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 파트너와 협력해 통합된 양자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SAS 퀀텀 랩은 다양한 백엔드 접근성과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여 양자컴퓨팅 활용 확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프바인=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