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덕여자대학교는 윤혜선 교수(무용전공·통합예술치료 대학원)가 개발한 통합예술치유 프로그램 '해피아트테라피(Happy Arts Therapy, H.A.T.)'가 서울 28개 소방기관으로 운영 범위를 넓혔다고 4일 밝혔다.
'해피아트테라피'는 예술활동과 집단상담, 긍정심리학을 결합한 예방 중심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0년부터 예술치유 분야를 연구해 온 윤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2018년부터는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에 맞춰 현장에 적용해왔다. 지난해 서울소방재난본부와의 협력 아래 운영범위가 확대됐고, 올해에도 지속 시행되고 있다.
소방공무원은 일반인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위험이 약 10배 이상 높고, 약 40%가 PTSD·우울·수면장애 등을 겪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윤 교수가 공공 안전 인력의 심리적 부담을 예방적 관점에서 개입할 수 있는 모델을 현장에 적용한 배경이다.
프로그램은 소방 조직 내 힐링교육으로 운영되며, 현장 방문으로 진행된다. 예술 활동을 통해 정서적 이완과 심리적 환기를 유도하는 구조로, 현장 적용성이 높다는 평가다. 해피아트테라피는 특허 등록과 KCI 등재 학술지 게재, 학회 발표를 통해 효과성이 검증된 바 있다.
![[에듀플러스]동덕여대 윤혜선 교수, 소방관 심리회복 지원 '해피아트테라피' 28개 소방서 확산](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b949f78d925c40c895427273fa61f702_P1.png)
성과도 확인된다. 지난해 소방기관에서 총 461명이 참여했으며, 2018년 이후 누적 참여 인원은 2212명이다. 참여자의 84.8%가 심리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만족도는 95%, 동료 추천 의향은 91.7%로 나타났다. 정기 운영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91.9%로 집계됐다. 참여자들은 “업무 긴장에서 벗어나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정서적으로 환기되는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교수는 “소방공무원처럼 높은 직무 스트레스와 상담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는 집단일수록, 상징적으로 안전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예술치유의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