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3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설립한 어린이 문화운동 단체 색동회가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미래 100년 선포식'을 개최하고 어린이 문화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색동회는 세계어린이운동 발상지 기념탑에서 '미래 100년 선포식'을 진행한 뒤 인사동, 광화문, 시청 일대에서 33인의 가장행렬단에 이어 거리행진을 펼쳤 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어린이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온진숙 색동어머니 동화구연가회장 사회로 진행됐다. 곽상언 국회의원과 김용호 서울시의원, 김명자·김순녀·박금희 명예이사장 축사가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제4회 K아름다운노래상' 시상식도 열렸다. 수상자로는 임형주 팝페라 가수와 손정우 작곡가, 배정순 작사가가 선정됐다. 앞서 제1회 수상자로는 조수미 성악가가 선정된 바 있다.
색동회는 '동심 1미터 캠페인'과 함께 1923년 방정환 선생이 발표한 '어린이날 선언문' 낭독 행사도 진행됐다. 선언문 낭독에는 색동회 임원(조정현·최여송) 및 제주 지역 어린이(고민호·문시현·고경민)가 참여했다.
색동회 홍보대사에는 '미스터폴리스'로 알려진 박성용 경위가 위촉됐고, 색동회 어린이자문단 1호로는 유현주 어린이(초등학교 3학년)가 선정됐다. 이어 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단 한 명의 어린이, 유현주 어린이를 위한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극단 색동 '신별부전'과 요들 특별무대가 펼쳐졌다.
홍대순 색동회 이사장은 “색동의 빛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어린이들과 이어져 지구촌을 환히 비추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어린이날을 국가의식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색동회는 우리나라 최초 어린이 문화운동 단체로, 어린이날 제정에 기여했으며 초대 이사장은 방정환 선생이 맡았다. 1995년에는 세계 어린이운동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레고상을 수상했으며, 색동회 관련 기록물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