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1분기 영업손실 148억…“AI·중고·PB로 반등”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가전 시장 침체와 이사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이커머스, 중고 가전, 자체브랜드(PB) 강화 등을 중심으로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총매출액 6368억원, 순매출액 496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4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7억원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가전 시장 침체가 이어진 데다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주거 이동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옥

롯데하이마트는 상반기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 구조 혁신과 신규 수요 창출에 집중한다.

특히 AI 가전 중심의 고가 상품군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브랜드 확대 등을 통한 중저가 상품군 전략도 병행한다. 트윈버드, 우녹스 까사, 미라이 스피커 등 단독 상품 운영도 확대하고 있다. 또, 포장 이사와 입주 청소, 주거 공간 설비, 인테리어 등 가전 수요와 연관된 분야의 업체들과 협업해 신규 수요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속 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4대 핵심 전략'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핵심 전략은 △고객 평생 케어(Care) △자체브랜드(PB) 'PLUX' △스토어 뉴 포멧(Store New Format) △가전 전문 이커머스 등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8%였던 4대 핵심 전략 관련 매출 비중을 올해 약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객 평생 케어 분야에서는 '하이마트 인증 중고 Reuse'를 통해 중고 가전 사업을 확대한다. 고객이 사용하던 가전을 매입해 검품과 재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고 수리 보증까지 제공하는 구조다.

PB 브랜드 'PLUX'는 1~2인 가구를 핵심 고객층으로 겨냥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7월 약 300개 SKU 중심의 'PLUX 단독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전략에서는 지역 거점형 'Hub 매장' 육성에 집중한다. 지난 2월 리뉴얼 오픈한 잠실점은 PB 전용관과 중고 가전 매장, 홈케어 서비스, 체험형 카테고리 등을 한 공간에 배치했다. 월드타워점 등 주요 매장 리뉴얼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지난 4월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를 1차 오픈했다. 고객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상품 검색과 비교, 추천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PB, 인증 중고, 홈서비스 등을 함께 제안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