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포스, 케이조선과 개발한 상선용 EPS 로이드선급 AIP 획득

- 11K COT 적용 전기추진 시스템 기술 타당성 및 안전성 공식 입증
- 연안선 넘어 중소형 상선 시장 진출 가속화…글로벌 선급 인증 라인업 완성

드라이브포스, 케이조선과 개발한 상선용 EPS 로이드선급 AIP 획득

드라이브포스(Drive Force, 대표 윤성식)가 케이조선과 공동 개발한 '1만1,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용 전기추진 시스템(EPS)'에 대해 글로벌 선급인 로이드선급(LR)의 개념승인(AIP)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드라이브포스가 기존 연안선과 관공선 중심에서 나아가 중소형 상선 시장으로 전기추진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회사 측은 이번 AIP 획득을 통해 대형 상선 운항 조건에서도 자사 기술의 타당성과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드라이브포스는 고효율 전력변환(Inverter)과 추진 모터 제어 알고리즘, 선박 운항 패턴 최적화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상선급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통합 시스템 설계 등을 주도했다. 지난해 체결한 케이조선과의 전기추진 선박 공동 개발 협약이 실제 인증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드라이브포스는 앞서 한국선급(KR)과 이탈리아선급(RINA)의 관련 인증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이번 로이드선급 인증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시장 대응 기반을 더욱 넓히게 됐다. 복수 글로벌 선급의 인증 이력을 쌓아가는 과정은 향후 글로벌 시장 대응에도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7일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는 드라이브포스 윤성식 대표,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전무), 로이드선급 김영두 부사장 등이 참석해 친환경 스마트 상선 개발을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드라이브포스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IPO 추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상선 시장 진입이 기술 경쟁력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이브포스 윤성식 대표는 “이번 로이드선급 AIP 획득은 국산 전기추진 시스템이 글로벌 상선 시장에서 외산 제품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 사례”라며,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전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해사 산업 내 전동화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도입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드라이브포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다양한 선종과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