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와 포스텍, 한동대, 포항시, 마음AI, 뉴로메카, 한국피지컬AI협회가 포항지역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지역산업 혁신 선도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은 12일 포항TP 5벤처동 대강당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제1호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를 포항에 구축해 지역산업 혁신을 이끌겠다는 공동 목표를 공식 선언했다. 협력은 단순 교류를 넘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를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협약식에는 유태준 마음AI 대표,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박성진 한동대 총장,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송경창 포항TP 원장, 이정수 포스텍 산학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기관은 국내 AI 및 로봇 산업을 이끄는 핵심 주체다. 마음AI는 생성형 AI와 AI 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용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AI 전문 기업이다. 뉴로메카는 독자적인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협동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로봇 제조사다. 지난해 6월 마음AI를 중심으로 정식 출범한 한국피지컬AI협회는 하드웨어(HW)와 결합된 AI 기술의 표준화와 생태계 확산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인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협약에 참가한 이들은 실질적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피지컬 AI 데이터 생성·수집·가공 및 활용 지원을 위한 데이터 팩토리 구축, AI 기반 신사업 발굴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 기획, 지역 AI 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 AI 인재 양성 및 채용 지원, 피지컬 AI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및 기술 교류 확대 등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포항은 철강에서 AI로 빠르게 전환중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포항이 피지컬 AI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성진 한동대 총장은 “한동대가 최근 AI 가속기센터를 구축, 포항이 AI 허브도시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마련한 송경창 포항TP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항이 보유한 우수한 산학연 인프라와 앵커기업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피지컬AI 데이터팩토리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지역 AI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포항TP 경북AI혁신본부 디지털전략기획팀장은 '포항테크노파크의 엠바디드 AI 오픈플랫폼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 촉진계획', 김재효 한동대 기획처장은 '한동대 현황과 AI 가속기센터'를 각각 소개했다. 특히 김영환 팀장은 이날 “포항TP가 엠바디드 AI 오픈플랫폼 구축 및 생태계 조성사업을 올연말까지 준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약식에서 유태준 마음AI 대표(한국피지컬AI협회장)는 “AI 기술이 지역 산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속도가 엄청 빨라지고 있다. 마음AI는 곧 피지컬 AI를 구현할 월드 액션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포항시, 포스텍, 한동대 등과 협력해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오는 11월쯤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면서 포항 영일만산단에 로봇플랫폼 파운드리, 피지컬 AI 데이터 파운드리가 가능한 피지컬 AI허브 착공에 들어간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포항지역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포항TP는 협약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포항지역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 AI를 이식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지컬AI 오픈플랫폼 구축과 데이터팩토리 조성을 통해 지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이 철강, 이차전지, 바이오, 제조 등 포항의 주력 산업과 결합할 경우 생산성 향상, 공정 지능화, 품질 고도화, 안전관리 강화 등 다양한 산업 혁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생성·수집·가공·실증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이 구축되면 지역 기업은 고비용의 자체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이고, AI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실증 환경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와 전문인력 유입, 창업·투자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