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보다 취향”…한국 여행객 숙소 선택 기준 달라졌다

사진= 아고다 2026 대한민국 여행객 '숙소 검색 필터' 순위 공개
사진= 아고다 2026 대한민국 여행객 '숙소 검색 필터' 순위 공개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아고다가 12일 공개한 ‘2026 대한민국 여행객 숙소 검색 필터 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여행객들은 단순 가격 비교를 넘어 자신의 취향과 여행 스타일에 맞춘 ‘개인화 숙소 선택’ 경향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6년 대한민국 여행객들의 숙소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이 사용된 검색 필터는 ‘숙소 종류’로 전체 필터 사용량의 22%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평균인 19%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호텔과 리조트, 아파트형 숙소 등 숙소 형태를 먼저 설정한 뒤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 단순히 가격이나 위치보다 “어떤 공간에서 머물 것인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반영된 셈이다.

실제 여행객들은 숙소 검색 단계부터 세부 조건을 적극적으로 설정하는 모습이다. 상위 검색 필터에는 ▲투숙객 평가 점수 8점 이상 ▲조식 포함 ▲침대 종류 ▲수영장 ▲스파·사우나 ▲무료 취소 ▲위치 ▲주차장 등이 포함됐다.

특히 ‘투숙객 평가 점수 8+ 우수’ 필터는 전체 사용량의 12%를 기록하며 아시아 평균(9%)보다 높게 나타났다. 실제 이용객 리뷰와 평점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국내 여행객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숙소 내 휴식 요소를 중시하는 흐름도 눈에 띈다. 대한민국은 일본과 함께 ‘스파·사우나’ 필터가 상위 10개 안에 포함된 몇 안 되는 아시아 국가로 조사됐다. 여행 중 웰니스와 휴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침대 종류’ 필터 사용률 역시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더블베드, 트윈베드, 패밀리베드 등 세부적인 숙면 환경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다.

아고다 이준환 동북아시아 대표는 “최근 대한민국 여행객들은 단순한 숙박보다 자신에게 꼭 맞는 숙소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며 “편안함과 신뢰도, 웰니스 요소까지 고려하는 여행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