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뱃놀이축제', 전곡항 채우는 '특별+풍성 경험'

'화성뱃놀이축제', 전곡항 채우는 '특별+풍성 경험'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전곡항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서해안의 비경을 잇는 '황금해안길'의 전격 오픈과 맞물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화성 당성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통문화와 해양레저가 어우러진 아시아 대표 해양문화축제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 취향 따라 즐기는 승선 체험

이번 축제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승선 프로그램의 다양화다. 먼저,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 전통 선박 복원 연구를 기반으로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국가-지방협업사업으로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에 참여함으로써, 전통 한선 체험 확산과 지역 관광 활성화에 앞장선다. 이 배는 축제 기간 동안 선상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살아있는 역사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12종 70여 척의 선박이 투입되는 해상 체험은 역대급 규모를 자랑한다. 전곡항을 여유롭게 항해하는 '전곡항의 질주', 제부도와 전곡항을 연결하는 케이블카와 요트가 결합된 '천해유람단',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플라이보드쇼 관람이 가능한 '풍류단의 항해' 등 시그니처 프로그램에 고급 요트와 파워보트,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반려견 동반 요트', 선상에서 불꽃놀이 관람이 가능한 야간 승선 프로그램, 그리고 짜릿한 손맛을 선사하는 '낚시 대회'까지 신설되어 취향에 맞게 바다를 즐길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 밤바다를 수놓는 환상적인 공연 & 선상 불꽃놀이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는 '머무는 축제(체류형)'로 진화했다. 매일 밤 달라지는 콘셉트에 맞춰 EDM 콘서트부터 퓨전국악, 트로트, LED퍼포먼스는 물론 밤바다의 낭만적인 감성을 극대화하는 40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OST 콘서트까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기획 공연이 연일 펼쳐질 예정이다. 400여 명의 시민이 주도하는 역동적인 '바람의 사신단' 퍼레이드를 비롯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 공연도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다.

축제 기간 내내 매일 밤 전곡항의 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올해는 특별히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선상에서 불꽃을 관람하는 기회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일상에서 경험하기 힘든 압도적이고 입체적인 밤바다의 낭만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오감 만족 참여 프로그램 풍성

전곡항 일대 육상 행사장도 거대한 체험형 놀이터로 변신한다.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한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 체험'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생생한 어촌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백미리·궁평리 어촌체험마을에서는 조개잡이 등 갯벌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바람의 원리를 배우는 '풍력 보트 만들기', 대형 캔버스에 바다를 표현하는 '천배만배 그리기' 등 창의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지역 작가와 함께 만드는 초크아트 프로그램 '바다가 된 거리',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버블 댄스', 힘을 겨루는 이색 이벤트 '배끌기 대회',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참여형 프로그램 '제부도 보물찾기'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프로그램들이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바가지 없는 '4무(無) 축제'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쓰레기, 안전사고, 과도한 의전, 바가지 요금이 없는 '4무(無) 축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재단은 전곡항 인근 상인들과 '정가 준수 서약'을 체결해 가격을 사전 확정하고, 이를 행사장 내 대형 현수막에 투명하게 공개해 방문객의 신뢰를 높인다. 푸드트럭 역시 상인회와 협의해 기존 인근 상권의 메뉴와 겹치지 않는 라인업으로 전략 배치함으로써, 인근 식당의 매출을 잠식하지 않고 오히려 지역 경제 전체에 시너지를 내는 상생의 선순환 모델을 선보이겠단 각오다.

화성뱃놀이축제 관계자는 "과거 바닷길로 문화를 나누었던 화성 당성의 역사적 가치를 이어받아, 전곡항에서 새로운 해양 문화 교류가 꽃피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통 선박과 현대식 요트,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지는 융합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화성시가 서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지로 도약해, 국내 각지의 전통 해양문화는 물론 세계 곳곳의 해양문화까지 한데 모이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