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AX 속도 낸다…대신정보통신, 국방부 통합 AI 데이터센터 사업 낙찰

생성형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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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 통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실증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서 국방 AI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정보통신은 국방부 산하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가 발주한 '2026년 국방통합AI데이터센터 실증 목적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대신정보통신을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 엘아이지시스템, 대보정보통신 등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예산은 총 216억원 규모다. 지난해 구축한 국방 생성형 AI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을 증설하고 신규 인프라를 도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DIDC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관리 환경을 고도화하고 GPU 서버와 관리서버, 네트워크 인프라 등 기반 환경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인프라로 엔비디아 B300 GPU 칩 총 80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제안요청서(RFP)에 담았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비 도입을 넘어 향후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실증 성격을 갖는다. 국방부는 국방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GPU 소요와 국방 데이터 활용 수요를 도출하고 이를 향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의 참조 기준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방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성형 AI 기반 행정·전장지원·정보분석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연산 인프라 확보가 국방 AX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사업자가 정해지면서 국방 AX 추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국방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비롯해 △국방 생성형 AI 기반 도입 △국방 지능형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는 조만간 국방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사전 설계 사업인 정보화전략계획(ISP)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국방 AX를 위해 2030년까지 GPU 최대 5만개를 투입한 '국방 통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월 실증 기반과 데이터센터 등 국방 AI 인프라 조성 근거를 담은 '국방AI법안'을 공동 대표발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방 AI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국방 AI 센터 등 국방 AX 전환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국방 AI 데이터센터가 구축되고 국방 AX가 탄력을 받으면 민간 클라우드·AI 인프라 기업 입장에서도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