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잇는다”…중기부, 스타트업 허브 'SVC 서울' 출범

스타트업 벤처 캠퍼스 서울 개소식이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렸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스타트업 벤처 캠퍼스 서울 개소식이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렸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서울)'을 개소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단순 사무공간 제공을 넘어 해외 투자사, 글로벌 기업, 대학,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기부는 20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 일대에서 SVC서울 개소식을 열었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과 국내외 기업·대학·투자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창업 인큐베이터 시설이다.

중기부는 SVC서울을 단순 창업지원센터가 아니라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젊은 창의성과 글로벌 문화가 공존하는 홍대 지역 특성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뷰티·패션, 콘텐츠·문화 분야 스타트업 중심의 글로벌 거점으로 키운다.

현재 SVC서울에는 AI·콘텐츠 분야 등을 중심으로 43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이 가운데 AI 분야 기업 비중은 약 55%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등 국내외 대기업 8개사와 엔틀러, 쇼룩 파트너스 등 해외 투자사 7개사도 참여한다. 향후 약 200여개 스타트업이 공용 오피스 형태로 시설을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벤처 캠퍼스 서울 개소식이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박종열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 산딥 엔틀러 아태 대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주 홍익대 총장, 박병규 현대건설 상무, 안미선 샤이닝랩 대표가 개소식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스타트업 벤처 캠퍼스 서울 개소식이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박종열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 산딥 엔틀러 아태 대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상주 홍익대 총장, 박병규 현대건설 상무, 안미선 샤이닝랩 대표가 개소식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중기부는 SVC서울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해외 VC 연계와 글로벌 IR, 액셀러레이팅, 데모데이 운영은 물론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창업 거점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지난 1월 개소한 SVC 실리콘밸리는 현지 VC·빅테크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재까지 1120명의 현지 진출 스타트업을 지원 중이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실증 사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투자사 연계를 통한 후속 투자 유치와 성장 자금 조달도 지원할 계획이다. 월간 밋업과 멘토링, 네트워킹 행사 등을 상시 운영해 스타트업 간 협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SVC서울은 지하 2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3275㎡(약 4016평) 규모로 조성됐다.

스타트업 벤처 캠퍼스 서울 개소식이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렸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스타트업 벤처 캠퍼스 서울 개소식이 20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렸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제 혁신은 한 기업이나 한 국가만의 힘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창업가와 투자자, 대학과 글로벌 기업, 기술과 문화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느냐가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SVC서울은 사람과 기업, 기술과 투자,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대표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