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은 없다…마키나락스, 상장 첫날 시총 1조원 돌파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왼쪽 세번째)가 20일 코스닥 상장 당일 한국거래소 관계자 등과 사진 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왼쪽 세번째)가 20일 코스닥 상장 당일 한국거래소 관계자 등과 사진 촬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마키나락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운용체계(OS) '런웨이' 등 자체 AI 기술력과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대기업 계열 AX(AI 전환) 사업 경험에 대한 평가가 반영됐다.

올해 첫 AI 상장 기업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을 추진하는 정부 기조와 함께 AI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마키나락스는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주가는 시장 개장과 동시에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4배 증가한 6만원으로 '따따블'을 달성했다. 시총은 1조525억원 규모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3% 이상 낙하한 가운데 거둔 성과다. 최근 AI 상장 기업 중 시총 1조원을 기록한 경험은 노타가 유일하다.

이번 결과는 기관 수요 예측, 일반 청약 등 과정에서 이미 예견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196.1대 1 경쟁률을 보이며 희망 가격 최상단 1만5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이후 지난 11~12일 진행된 일반청약은 경쟁률 2807.8대 1, 청약 건수 54만6153건, 청약 증거금 약 13조8722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청약 증거금 기록을 경신했다.

또 우리사주 청약까지 완판했다. 총공모주식 263만5000주의 13.26%에 해당하는 약 52억3950만원 규모 34만9300주를 대상으로 우리사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년 보호예수 조건에도 판매가 완료됐다.

20일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마키나락스가 '따따블'을 기록했다.
20일 오전 9시 개장과 동시에 마키나락스가 '따따블'을 기록했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공모 투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현장 중심 글로벌 AX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4대 대기업 등 주요 대기업 그룹사를 비롯해 일본 자동차·기계 등 제조, 유럽 에너지 기업 등 국내외 기업 AX 경험과 런웨이를 기반으로 산업별 피지컬 AI 등 맞춤형 AX 지원을 가속화한다.

런웨이는 모든 AI 컴퓨팅 인프라와 호환, 범용성을 갖췄다. 국방 분야 지원도 확대한다. 한화·LIG D&A 등 방산 대기업과 협력,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방부 산하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인프라 관리를 지원하는 등 소버린 AI 실현과 국방 AX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이날 전자신문과 통화에서 “수요 예측과 청약 당시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했고 상장 당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AI OS 런웨이 고도화와 확산, 글로벌 진출 본격화 등 시장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