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강원형 AI 디지털 교육체계' 본격 추진

도민 수요 맞춤형 AI·디지털 교육 확대…54,000명 교육 목표
배움터 거점센터 4곳 확대, 생활밀착형 AI 활용 교육 강화
강원자치도, '강원형 AI 디지털 교육체계' 본격 추진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민 누구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강원형 AI·디지털 교육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8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도와 시·군 담당자, 수행기관, 관계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강원자치도 AI디지털배움터 교육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수행기관의 사업 추진 방향 발표, 시군 의견 수렴, AI·디지털 교육정책 특강 등이 진행됐다.

AI디지털배움터 사업은 기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 사업에서 올해부터 지역 자율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가 직접 교육체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공급자 중심의 기초 디지털 교육에서 벗어나 도민 수요에 기반한 사용자 중심 AI·디지털 활용 교육으로 사업을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도 기존 디지털 취약계층 중심에서 전 도민으로 확대된다. 고령층과 소상공인, 취업준비생,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내용 역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사용법 등 기초 교육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을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과정으로 강화된다. 병원 예약과 교통 이용, 식당 주문, 공공서비스 활용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인프라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 춘천 1곳에서 운영되던 배움터 거점센터를 춘천과 원주, 동해 등 4개소로 확대하고 디지털 보조배움터 46개소와 체험존 7개소를 운영해 도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사업은 총사업비 3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수행기관인 에스엘아이를 중심으로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 강원대학교 원주캠퍼스가 참여한다.

도는 연간 교육시간 1만3860시간, 교육인원 5만4000명, 체험·방문인원 5500명을 목표로 AI·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과 공공서비스 연계 프로그램, 민간 협력 사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넘어 도민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기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우영 강원특별자치도 행정국장은 “AI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통해 도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 체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릉=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