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AI·AR·XR 총출동…지상파 3사 개표방송 준비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상파 3사가 개표방송 준비를 마쳤습니다.

5월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와 MBC, SBS는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KBS 개표방송 / KBS
KBS 개표방송 / KBS

KBS는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표방송을 진행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상품을 뜻하는 '뮷즈' 열풍을 이끌며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는 이곳을 무대로 지방선거의 의미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박물관 일대에는 특설무대인 'K존'을 조성하고, 박물관 중심에 있는 '거울못'을 민심을 비추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활용합니다. 또한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이 지역의 지방자치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메인 스튜디오에는 너비 30m, 높이 7m 규모의 초대형 LED 화면인 'K월'을 설치합니다. 크레인캠과 무선조종(RC) 카메라 등 특수 촬영 장비로 촬영한 영상에 AI와 3D 그래픽을 결합해 전국 투표율과 지역별 개표율, 후보별 득표 흐름 등을 전달합니다.

초접전 지역의 판세는 AI로 제작한 사극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선거 분석 프로그램인 'K토크'에는 정치·시사 분야 전문가들이 출연합니다. 투표 마감 전과 출구조사 발표 직후에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 출연합니다.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면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준일 시사평론가 등이 수도권과 주요 격전지의 흐름을 분석합니다.

MBC 개표방송 / MBC
MBC 개표방송 / MBC

MBC는 대형 LED와 AR 그래픽을 활용한 화려한 시각 효과와 다양한 출연진을 앞세워 시청자들을 만납니다.

가로 길이를 모두 합치면 33.7m, 높이 6.5m에 이르는 대형 LED 화면과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정육면체 형태의 '큐브M'을 활용해 다양한 AR 그래픽을 선보입니다. 영상은 최대 18K 초고해상도로 제작됩니다.

'다시 쓰는 훈민정음', '다시 보는 코리아, 우리의 1년' 등 생성형 AI와 컴퓨터그래픽(CG), A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로 투·개표 상황을 전달합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충주맨'으로 유명해진 김선태 씨도 출연합니다. 김선태 씨는 과학 유튜버 궤도,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함께 '서울 살래 충주 살래' 코너를 진행하며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선거의 의미를 이야기합니다.

이와 함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 출연하는 '토론M'을 통해 선거 이슈를 들여다봅니다.

'여론M'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터치M'에서는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선거 흐름을 살펴봅니다.

MBC는 2018년 특허를 받은 당선 확률 예측 프로그램과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한 '적중 2026'도 선보입니다. 이를 통해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계획입니다.

SBS 개표방송 / SBS
SBS 개표방송 / SBS

SB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한국 법인인 오픈AI코리아와 협력해 개표방송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합니다.

GPT-5.5로 선거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상황실'을 운영합니다. 당선 확률 시스템 역시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에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를 적용해 고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볼거리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합니다. AI 아티스트인 최세훈 작가가 챗GPT 기반 창작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AI 영상 작품이 메인 타이틀과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등에 사용됩니다.

또한 유권자들이 후보자 공약과 선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AI 선거비서'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SBS의 대표 개표 콘텐츠인 '바이폰'에는 처음으로 XR 기술이 적용됩니다. 선거 데이터에 다양한 시각 효과를 더해 보다 생동감 있게 정보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후보자들이 국민을 위해 뛰는 '초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초인을 찾아서', 공공장소에서 민폐를 끼치는 빌런(악당)을 응징하는 'K-빌런 헌터스' 등 다양한 콘텐츠도 소개합니다.

이 밖에도 숏폼 문화를 반영한 '국회 챌린지'를 통해 후보들이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유튜브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낭만부부'의 김해준과 나보람도 출연합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