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파나마에 에어컨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최근 파나마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파나마 법인은 시스템에어컨과 냉동기(칠러)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LG전자가 파나마 지역에 설치한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업무를 하이엠솔루텍 현지 법인이 담당하는 구조다.
LG전자가 파나마에 시스템에어컨 공급을 확대하면서 하이엠솔루텍이 동반 진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나마를 비롯한 중남미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건설 인프라 확대로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상업용 빌딩과 대형 건축물을 중심으로 시스템에어컨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중남미 에어컨 수요 대응을 위해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에서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 파나마 법인 설립으로 LG전자의 중남미 시스템에어컨 역량은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제품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 LG전자가 중남미 시스템에어컨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중남미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LG전자는 중남미 에어컨 시장에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2024년 중남미 가정용 에어컨 매출은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 입지를 기반으로 주로 상업용 건물에 설치되는 시스템에어컨 분야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 지역에서 하이엠솔루텍과 긴밀한 협업으로 판로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