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테크노파크 노동조합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전북테크노파크의 통합 가능성 및 산하기관 구조개편 논의와 관련해 “기관 통합과 조직개편은 단순한 숫자 맞추기식 구조조정이나 예산 절감 논리에 의해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전북에서는 이원택 전북특별도지사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전북성장공사' 설립과 관련해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전북테크노파크의 통폐합설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지역언론이 보도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공공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직 혁신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기관 통합 논의는 산업 경쟁력과 고용안정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테크노파크가 지난 20여 년간 지역 전략산업 육성, 국가예산 확보, 연구개발 기획, 기업지원, 기술사업화, 산업생태계 구축 등 전북 산업정책의 핵심 실행기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과 수소산업, 재생에너지 산업, 농생명바이오 산업, 방위산업 등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 육성 과정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산업지원 네트워크는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려운 지역의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조합은 새 도정에 △공공기관 구조개편 논의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구성원의 참여 제도적 보장 △통합 및 조직개편의 필요성·기대효과·재정효과에 대한 객관적 정보 공개 △전북테크노파크의 산업지원 전문성과 기업지원 기능 유지 △구조개편 과정에서의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보장 △전북 미래산업 육성과 국가사업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산업정책 거버넌스 강화 등 5가지를 요청했다.
노조는 “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지역산업 발전과 도민의 이익, 공공기관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한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 없는 졸속 추진에는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 도정이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전북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공공기관 정책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