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반도체 계약학과, 10명 중 8명 수시 선발… “관건은 학생부”

2027학년도 반도체 계약학과 선발 현황. (자료=진학사)
2027학년도 반도체 계약학과 선발 현황. (자료=진학사)

2027학년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약 반도체 계약학과의 선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 중심의 수시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진학사가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약 반도체 계약학과의 선발인원은 총 4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60명 감소한 규모로,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모집인원이 100명에서 40명으로 조정된 영향이다. KAIST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의 선발인원과 전형 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전체 선발인원 460명 가운데 수시 선발인원은 377명(82.0%)에 달하지만, 정시 선발인원은 83명(18.0%)에 불과했다.

반도체 계약학과의 수시 선발 구조를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월등히 높다. 수시 선발인원 377명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이 319명으로 전체 수시 모집의 84.6%를 차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29명(7.7%), 논술전형도 29명(7.7%)에 그쳤다.

[에듀플러스]반도체 계약학과, 10명 중 8명 수시 선발… “관건은 학생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수시 선발인원 55명 가운데 45명을 학생부종합으로 선발하며,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도 수시 75명 중 43명을 학생부종합으로 모집한다. KAIST·POSTECH 등 이공계특성화대학 역시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선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정시 선발은 전체의 18.0%(83명)에 불과해 수능 점수만으로 반도체 계약학과에 진학하려는 전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KAIST와 POSTECH 등은 정시 선발 없이 전원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중이 40% 안팎에 이르지만 반도체 계약학과는 다른 구조를 보인다”며 “이는 반도체 계약학과가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보다 학업역량과 탐구역량, 전공 분야에 관한 관심과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선발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