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트너가 2026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전년 대비 2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결과다. 전력 수요도 5년 만에 2.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링란 왕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12일 “연산 집약적인 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이전과 다른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AI 역량이 이제 전력 가용성에 의해 제약을 받게 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규모 확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447테라와트시(TWh)에서 올해 565TWh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5년 104기가와트(GW)에서 27% 증가한 132GW에 이를 전망이다. 2030년에는 29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등 AI 확산이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전력 운영 전반에 장기적 부담을 더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 증가 주범으로 AI 최적화 서버가 지목된다. 가트너는 올해 AI 최적화 서버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 31%를 차지할 것으로, 내년에는 AI 최적화 서버의 전력 소비량이 기존 서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1200T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대비 전력망 공급 부족으로 모든 데이터센터 사용자에 직접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전망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인프라와 운영 리더 최우선 과제는 효율성 개선과 안정적 전력망 접근 확보가 될 것”이라며 “전력 제약 완화와 지속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효율 냉각 시스템, 엣지 컴퓨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