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AI로 전자고지 시간·채널 맞춤 추천

68개 부서 33종 서비스, 네이버 채널 추가
주정차 과태료 발송비 3억9000만원 절감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청 전경.

경기 수원특례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민별 고지 열람 시간과 발송 채널을 추천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체계를 구축한다.

수원시는 최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AI 기반 맞춤형 모바일 전자고지 고도화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자고지 이용 패턴을 분석해 납부자가 고지 내용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와 안내 수단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발송 채널은 기존 카카오톡 중심에서 네이버까지 확대한다.

수원시는 전자고지 발송, 열람, 납부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고지를 열람하지 않았거나 열람 후 납부하지 않은 대상자에게는 단계별 재발송 기능을 적용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도 보완한다. 큰 글씨 전자고지와 모바일 음성 고지를 확대해 고령층 등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시민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수원시는 2024년 11월부터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68개 부서에서 33종의 고지·안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주정차 위반 과태료 안내 분야는 2025년 8월부터 2026년 5월까지 모바일 전자고지를 운영한 결과, 기존 등기우편 방식보다 발송 비용 3억9000여만원을 줄였다. 비용 절감률은 36.7%로 집계됐다.

수원시는 그동안 축적한 전자고지 운영 데이터와 이용 패턴을 바탕으로 AI 기반 추천 기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고지 도달률과 열람률을 높이고, 종이 고지서 제작·우편 발송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기반 맞춤형 모바일 전자고지 고도화 용역은 올해 11월까지 진행한다. 시는 11월 시범운영을 거쳐 12월부터 서비스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원구 시 경제정책국장, 모바일 전자고지 운영 부서 관계자, 사업 수행사인 아이앤텍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원구 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AI를 활용한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로 발전하는 전환점”이라며 “데이터 기반 지능형 전자고지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