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신용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대출 규제 강화 이후 대출 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출 총량 관리에 착수했다.
카카오뱅크는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줄인다. 오는 22일부터 최대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다. 7월부터는 약정 한도 5000만원 이하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연장 심사 시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계좌를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한도를 감액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신규 마이너스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했다.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다. 신규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춘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인터넷은행들도 대출 성장보다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 규제로 이동한 대출 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집중될 경우 추가 규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출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