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연내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을 편의점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국 5만곳 이상 편의점 점포로 네이버 광고 솔루션이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향후 IPTV 까지 광고 매체를 넓히며 오프라인 유통 공간과 방송 채널을 아우르는 광고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연내 편의점에 디지털 옥외광고 솔루션인 '애드부스트 스크린(ADVoost Screen)'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주요 편의점 브랜드와 솔루션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가 마무리되면 편의점 외관이나 계산대 등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서 애드부스트 스크린 기반 광고가 송출될 수 있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은 네이버 광고 시스템에서 영화관,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음식점 주문기기 등 디지털 옥외 매체에 맞춤형 영상 광고를 집행하는 솔루션이다. 광고 집행 전반을 네이버 광고 시스템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 영상 인공지능(AI) 기술인 '오토클립 AI'를 적용해 화면 비율과 크기가 다른 옥외광고 매체에 맞춰 영상 소재를 자동 최적화할 수 있다.
애드부스트 스크린이 편의점에 도입되면 네이버의 광고 집행 채널은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 유통 공간으로 넓어진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브랜드의 매장은 전국 5만 곳이 넘는다. 이 중 한 브랜드와만 계약해도 최소 5000곳 이상 매장을 광고 접점으로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와 편의점 브랜드, 광고주가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편의점 브랜드는 점포 내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광고 수익원을 추가할 수 있고, 네이버는 기존 광고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편의점으로 넓힐 수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편의점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노출 기회가 늘어난다.
네이버는 애드부스트 스크린을 IPTV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PTV 채널에 네이버 애드부스트 스크린으로 지역 사업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방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소상공인(SME) 사업자도 IPTV에 광고를 송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광고 자동화 솔루션인 애드부스트 상품군을 광고 사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애드부스트 스크린을 출시한 이후 노출 매체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영화관, 도심지 대형 LED 전광판, 택시 LED 스크린, 음식점 주문·결제 기기, 스크린골프장 키오스크, 오피스빌딩, 엘리베이터 등 7개 매체에 적용됐다. 연내 편의점과 IPTV까지 추가되면 생활 접점 기반 광고 매체가 더 넓어질 전망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