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업 연계투자 1년…중저신용자 대출 급증에도 연체율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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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과 저축은행이 선보인 연계투자 개인신용대출이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업권 평균 연체율은 1년 새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금리대출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6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시된 저축은행 연계투자 서비스의 누적 대출 실행액은 올해 5월 기준 3869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머니무브, 모우다, 어니스트AI, 에잇퍼센트, PFCT, 한패스파이낸셜 등 기관투자 참여 6개사의 개인신용대출 데이터를 합산한 가중평균 연체율은 지난해 7월 5.9%에서 올해 5월 1.3%로 하락했다. 전체 대출잔액 대비 전체 연체금액 비중이 1년 만에 약 4.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는 대출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은 취급 규모가 빠르게 늘어날 경우 연체율도 함께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온투업 연계투자는 외형 성장과 건전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실제 주요 참여사의 대출잔액은 1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다. PFCT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7월 82억원에서 올해 5월 1708억원으로 20배 이상 늘었다. 어니스트AI 역시 56억원에서 828억원으로 확대됐다. 에잇퍼센트는 73억원에서 34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한패스파이낸셜도 504억원 규모의 대출잔액을 기록했다. PFCT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3.41%에서 0.44%로 하락했다. 에잇퍼센트 역시 3.96%에서 1.81%로 낮아졌다.

개인투자자 중심이던 온투업 자금 조달 구조가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자금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 온투업 기업이 대안신용평가모형(CSS)을 활용해 차주를 심사하고 저축은행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출이 진행된다. 업계는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모형이 기존 금융권에서 충분히 평가받지 못했던 차주를 선별하면서도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한 결과로 보고 있다.

온투업 관계자는 “연계투자는 중·저신용자에게 중금리 자금을 공급하면서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올해 지역농협의 연계투자 참여도 예정된 만큼 기관투자 기반 대출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