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크루소(Crusoe)로부터 대규모 컴퓨팅 용량을 확보한다. AI 서비스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AI 컴퓨팅 파워 확보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크루소가 개발하는 두 곳의 데이터센터에서 AI 연산 용량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미국 텍사스주 차일드레스와 미주리주 워런턴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확보할 전력 용량은 두 부지를 합쳐 약 1.6기가와트(GW) 규모다. 1GW는 미국 가정 약 75만 가구에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메타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실제 컴퓨팅 용량 제공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루소는 지난 2018년 설립된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업체로, AI 워크로드에 특화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실리콘밸리 주요 빅테크와 마찬가지로 AI 컴퓨팅 자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약 166㎢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있다. 이 시설은 최대 5GW 규모의 전력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타는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에 최소 6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