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장 직후 9300선 돌파…장중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자본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달 15일 역대 처음 장중 8000선을 돌파한지 22거래일 만에 이룬 성과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인피니티서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기념 타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자본시장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달 15일 역대 처음 장중 8000선을 돌파한지 22거래일 만에 이룬 성과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하나인피니티서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기념 타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코스피가 19일 개장 직후 9300선을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날 사상 처음 90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미국 반도체주 랠리와 외국인 수급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세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71포인트(2.95%) 오른 9331.55를 기록했다. 전날 세운 장중 최고치 9106.07을 하루 만에 넘어선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25.05포인트(2.48%) 오른 9288.89에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 올랐다. 엔비디아가 2.9%, 마이크론이 8.7% 상승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대 급등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업종을 집중 매수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 등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반도체 독주 색깔의 상승세로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 9000선 돌파 이후 차익실현 욕구와 단기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이 맞물리며 업종 순환매 장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5%) 오른 1001.40에 개장했으나 오전 9시 4분 현재 10.39포인트(1.04%) 내린 990.54를 나타내며 6거래일 만에 1000선을 밑돌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