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인공지능 대전환(AX) 시대를 맞아 첨단 모빌리티·기후 에너지 등 신산업을 이끌 미래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초기·예비 창업 기업)을 일찍 발굴해 낙점하고 도내 유망기업으로 육성해 지역과 기업의 동반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양 기관은 지난해 7개 스타트업을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처음 발굴·육성 중인 데 이어 올해 2회째 지원에 나섰다.
KAIST 모빌리티AX 연구소(소장 장기태)는 도와 공동으로 '미래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 사업 공모를 지난달 말 진행해 접수한 스타트업 7곳을 대상으로 서류 발표 심사를 거쳐 스트타업 4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시장성, 기술성숙도, 창업 준비도, 지원 시 성장 효과, 지역 파급효과 등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과 지역 내 사회·경제 파급효과가 큰 스타트업을 엄선해 뽑았다
올해 선정한 스타트업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메티스오(AI 스마트시티 서비스), 비저너리(자율주행, AI 데이터·자동화)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에어투어스(문 정전 분무 기반 물과 공기정화 시스템), 윈드캐스트(신재생에너지) 등 4곳이다.
이들 스타트업에는 초기 사업화 자금(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KAIST 교수진과의 R&D 협력, 기술사업화 컨설팅, 도내 사업 모델 실증(PoC), 국내외 투자유치 등 스타트업이 미래 유니콘으로 성장 발전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전주기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메티스오는 교통약자와 지역 방문자의 실제 이동 완료를 지원하는 모빌리티 AI 에이전트 플랫폼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기존 길 찾기 서비스가 제공하지 못하는 환승, 출입구, 접근성, 보행 부담, 이동 중 예외 상황 등을 지역 데이터와 AI 에이전트 기술로 통합 지원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교통약자, 고령자, 관광객, 초행 방문자 등에 유용한 기술 사업화 모델로 주목받았다.
비저너리는 자율주행·로봇·드론 분야의 대규모 데이터를 선별·검색·검수·재학습까지 자동화하는 스페이셜(Spatial) 데이터 OS 기술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단순 라벨링을 넘어 자율주행 AI 개발 과정의 데이터 병목을 해결하고, 고객 서버 내부에서 데이터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과 주권 이슈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에어투어스는 수산화라디칼 물을 오존 발생 없이 대량 생성하는 물 정전 분무 기술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공기 중 미생물, 냄새,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제거뿐 아니라 물 정화, 반도체 세정, 표면처리, 곰팡이 억제, 농수축산 분야까지 적용할 수 있어 폭넓은 기술 활용성과 사업을 높게 평가받았다.
윈드캐스트는 수치기상예측(NWP)·감시제어데이터수집(SCADA) 기반 AI 풍력발전 확률 예측 플랫폼에서 기술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기존 점(특정 시점) 예측 방식과 달리 확률분포 기반 예측을 제공하고, SCADA 실시간 데이터와 기상예보 데이터를 융합해 발전량 예측 정확도와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장기태 KAIST 모빌리티 AX연구소장은 “올해 선정 과정에서 예전과 다른 점은 AI 기술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예측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AI기반 스타트업의 지원이 많았다”라면서 “올해부터 미래 유니콘 사업 지원 자격 요건을 KAIST 교원 중심에서 KAIST 졸업생 또는 다른 대학 교수 출신으로 지원 대상 범위를 더욱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와 KAIST는 지난해 8월 발굴한 △피커프로젝트(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더로보틱스(농업용 자율추종형 모빌리티 로봇) △코일즈(고효율 무선 충전 스테이션) △스마트인사이드AI(영상 AI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레빙엠포(대기오염 정화) △메타어스랩(빅데이터 기반 기후 인텔리전스 플랫폼) △에어로소닉스(AI 항공기 개발 엔지니어링 SW) 등은 KAIST모빌리티 AX연구소내에 입주해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