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GA, 3달 만에 소속 설계사 9000명 폭증…중소형사는 감소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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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설계사 수 500인 이상 대형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 수가 9000명 이상 급증한 가운데, 중소형사는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 위주 GA시장 개편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GA는 보험사 상품을 대신 판매해 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수취하는 영업채널이다. 보험 시장에서 설계사 수는 영업으로 직결되는 핵심 지표로, 통상 회사 영업 경쟁력과 규모를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GA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대형GA 소속 설계사 수는 27만6492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9074명 증가했다. 반면 중소형 GA가 보유한 설계사 수는 4만6394명으로 전년(4만8202명) 대비 1808명 감소한 상태다.

회사 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1분기 대형GA 법인은 75개사로 작년말보다 2곳 증가한데 반해, 중소형사는 4197개사로 직전 분기 대비 13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GA산업 성장과 함께 △판매수수료 제도 개편 △내부통제 및 소비자 보호 기조 △1200%룰 등 환경 변화가 잇따르면서, GA시장에 지각변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수한 자본력과 내부통제, 판매 경쟁력을 갖춘 대형·선도업체 중심으로 시장 재편에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보험사가 영업력을 끌어올리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GA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자회사형 GA를 통해 타 GA를 인수하는 등 GA산업에 대규모 자금 유입되고 있다. 아울러 사모펀드가 시장 잠재력을 보고 GA를 인수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설계사 영입에서도 자본의 중요성이 드러나고 있다. 올 1분기에는 GA업계가 설계사 영입과 교육을 위해 지출한 스카우트비용(정착지원금) 지급총액이 1389억3400만원에 달해 작년 말(1088억9300만원) 대비 2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A업계 정착지원금 지급 총액은 작년 △2분기 1059억원900만원 △3분기 1067억4100만원에 이어 지속 상승세다.

업계는 대형GA 중심 시장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현금흐름과 인력관리 등 규제 및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유리한 대형GA로 설계사들이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GA업계 관계자는 “대형GA를 중심으로 외연 확장을 위한 M&A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설계사들도 체계를 갖춘 대형 GA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최근 규제 도입과 시장환경 변화들이 이어지면서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A업계, 주요 현황 - (자료=GA업계)
GA업계, 주요 현황 - (자료=GA업계)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