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페이, AI 회계기업 엔텐드르 인수…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장

문페이, AI 회계기업 엔텐드르 인수…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확장

글로벌 가상자산 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문페이가 인공지능(AI) 회계 에이전트 기업 엔텐드르(Entendre)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정산, 자금관리, 회계처리 등 거래 이후 기업 재무 운영 영역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엔텐드르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업과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 회계 자동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거래 데이터 정리, 회계 분개, 정산, 장부 마감 등 반복적인 재무 업무를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자동화한다.

문페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와 기업 재무 운영 자동화 역량을 결합한다. 글로벌 결제와 정산 과정에서 여러 국가, 통화, 결제망,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걸쳐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업 재무팀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기업이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결제와 정산을 처리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늘고 결제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거래 이후 정산, 회계처리, 결산 업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결제 인프라뿐 아니라 후속 재무 운영까지 자동화하는 금융 운영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엔텐드르 플랫폼은 거래량이 많고 여러 법인과 통화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회계 업무 흐름을 자동화한다. 회사에 따르면 엔텐드르를 활용하는 재무팀은 회계 분개 업무의 93%를 자동화하고, 수작업을 절반 이상 줄였으며, 장부 마감 속도는 3배 향상됐다.

엔텐드르 창업자인 카림 카탑은 문페이 응용 AI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한다. 엔텐드르 플랫폼과 팀은 즉시 문페이에 합류하며, 기존 고객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다. 문페이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엔텐드르와 문페이 인프라 간 추가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부건 문페이 아시아 대표는 “엔텐드르를 인수하며 '에이전틱 파이낸스' 전략을 본격화한 문페이는 국내 시장에서 핑거의 AI ERP 플랫폼 파로스(PHAROS)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기반 ERP·회계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이 결제, 자금관리, 회계처리, 결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페이는 엔텐드르 인수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와 기업 재무 운영 자동화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자산 경제에서 기업 자금 이동·관리·정산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