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차이나]중국 대표하는 AI 스타트업 7개사 넥스트라이즈 참가…한국 진출 타진

서울 창업·투자 생태계 탐방…참가사 2곳 진출 의사 밝혀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넥스트라이즈에 참가해 기념찰영했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넥스트라이즈에 참가해 기념찰영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7개사가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중국 기술·신경제 플랫폼 36Kr 계열 혁신 서비스 기업 KSI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6 서울'에 중국 AI·혁신기업 7개사로 구성된 참가단을 운영했다.

참가단은 의료·재활·콘텐츠·기업 업무·건강관리 등 산업 현장에서 기술이 어떻게 쓰이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톈지즈청은 사용자의 뇌파에서 운동 의도를 분석해 외골격이나 재활기기를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반 재활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뇌졸중과 신경 손상, 운동 기능 장애 환자가 능동적으로 재활훈련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밍망즈후이는 AI 디지털 휴먼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숏드라마 제작 서비스를 소개했다. 콘텐츠 제작자와 기업, 교육기관, 문화관광 및 영상업계가 제작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딩야테크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50개 이상의 정보기술 시스템을 하나의 업무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AI 학습과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기업용 솔루션을 공개했다.

샤오잉테크는 혈액과 골수 검사 슬라이드를 AI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지원하는 의료 AI 장비를 전시했다. 진산예헬스테크는 중국 전통의학 기반 검사기기와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병원·지역사회·가정용 건강관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큐빅스AI는 기업용 AI 운영체제 '챗유'를 통해 AI 에이전트, 기업 지식베이스, 데이터 분석, 스마트 오피스 기능을 제공했다. 안스다국제인재그룹은 현지 채용과 인력 아웃소싱, 고용대행, 급여 관리 등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인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시 기간 중 참가단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서울창업허브 공덕을 방문해 서울의 창업 보육시설과 지원 체계, 투자 연계 및 글로벌 진출 지원 환경을 살펴봤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창업지원기관, 투자사, 기업이 연계된 서울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하나증권 클럽원에서 국내 지방자치단체 및 산하기관, 협회, 금융·투자업계, 기업 관계자들과도 교류했다.

KSI에 따르면 이번 방문 기업 가운데 2곳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한국 시장 진출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한국의 산업 수요와 창업·투자 환경을 직접 확인한 뒤 현지 사업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KSI 관계자는 “이번 참가단은 중국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방식이 기술 홍보 중심에서 현지 적용과 사업화 가능성 검증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AI를 활용해 소수 인력의 실행력을 높이는 OPC(1인기업)형 운영 모델과 한국의 산업·투자 인프라가 접점을 만들면서 후속 실증과 공동사업, 현지 파트너십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윤대원 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