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수출 호조에 제조업 심리 3개월 연속 개선…전체 산업은 1.2p 하락

[사진=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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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로 이달 제조업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비제조업이 둔화하면서 전체 산업 기업 심리는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p) 하락한 97.7을 기록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인 100을 밑돌면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CBSI는 반도체·부품업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p 상승한 101.2를 나타냈다. 지난 3월(97.1) 이후 3개월째 상승 흐름이며, 장기 평균인 100을 2개월 연속 웃돌았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와 자금 사정이 좋아진 점이 상승을 견인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CBSI가 전월보다 1.1p 오른 104.5를 기록하며 2022년 5월 이후 4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 CBSI는 내수 부진 영향으로 0.5p 하락한 95.7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공급망 차질 해소와 수출 성장세의 내수 파급 효과로 중소기업 체감 경기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2.1p 떨어진 95.4로 집계됐다. 5월 가정의달 특수가 사라진 기저효과로 인해 예술·여가·숙박업을 중심으로 매출과 채산성이 나빠진 영향이 컸다.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 역시 전월보다 0.7p 하락한 96.8 머물렀다.

다음 달 경기 전망은 더 어둡다. 7월 전체 산업 C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2.4p 하락한 95.2로 조사됐다. 고환율 지속과 중동발 공급망 차질에 따른 업황 둔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제조업(98.2)과 비제조업(93.2) 전망치가 모두 밀렸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