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국제 UAV 경진대회 우승… '다중 드론 협업기술 세계 인정'

경북대학교는 이규만 우주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ARRF(Aerial Robotics Research Facility)팀'이 그리스 코르푸에서 열린 국제 무인항공시스템(IEEE ICUAS 2026 UAV)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ARRF팀은 지도교수인 이규만 교수를 필두로 우주공학부 오성진·우태승 석사과정생, 로봇및스마트시스템공학과 김강민·김진완 석사과정생, 모하마드 아퀼 압둘 라흐만 박사과정생으로 구성됐다.

이규만 경북대 교수
이규만 경북대 교수

이번 대회는 UAV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 학술대회인 'IEEE ICUAS 2026'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매년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가해 최신 자율비행 기술을 선보이며, 올해도 대한민국을 비롯해 캐나다, 폴란드, 그리스, 인도, 체코, 벨기에, 이탈리아 등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는 화학·생물학·방사능·핵·폭발물(CBRNe) 사고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치러졌다. 참가팀들은 다수의 드론으로 지상 차량과 기지국 간 통신을 중계하는 동시에, 위협 요소를 탐지·식별하는 고난도 임무를 수행했다.

예선 3위로 결선에 오른 경북대 ARRF팀은 실제 드론을 활용한 현장 결선에서 안정적인 자율협업 비행을 선보이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개발한 기술은 향후 산불, 지진, 붕괴 사고 등 재난 대응 현장에서의 수색·정찰 임무를 비롯해 국방·안보 분야의 무인 감시, 대규모 산업시설 점검, 스마트 인프라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만 교수는 “이번 우승은 학생들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자율비행 및 다중 드론 협업 기술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앞으로도 재난 대응 로보틱스와 다중 무인이동체 자율 협업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