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코, 싱가포르 루미나스 파이낸셜과 맞손…韓 부동산 STO 해외 투자자 연결

피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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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토큰증권(STO) 플랫폼 피에코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와 손잡고 한국 실물자산 투자상품의 글로벌 투자자 연결에 나선다. 상업용 부동산과 호텔 등 수익형 자산을 중심으로 한국 STO 시장의 해외 투자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피에코는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루미나스 파이낸셜과 한국 STO 및 실물자산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피에코는 국내 우량 STO와 실물자산 투자상품을 발굴·구조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루미나스 파이낸셜은 해외 기관투자자와 전문투자자 관점에서 해당 상품의 투자 가능성을 검토한다.

양사는 한국 STO 시장 공동 리서치와 상품 개발,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 확대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피에코는 루미나스 파이낸셜에 해외 기관투자자 가운데 우선적으로 국내 투자상품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루미나스 파이낸셜은 싱가포르 기반 자산운용사다. 창립 주주에는 싱가포르 복합개발 프로젝트와 럭셔리 호텔 개발로 알려진 폰티악랜드그룹(Pontiac Land Group) 창립 가문이 참여하고 있다. 폰티악랜드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일대 초고급 부동산 개발과 럭셔리 호텔 브랜드 카펠라(Capella) 호텔 그룹 공동 설립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창립 주주인 판 민(Fan Min)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공동창업자다. 피에코는 이 같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부동산 STO 상품의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피에코를 설립한 김항주 대표는 국내 부동산 P2P 금융 플랫폼 투게더펀딩과 미술품 STO 플랫폼 투게더아트를 창업한 바 있다. 피에코는 주거용 부동산보다 수익형 상가, 호텔, 에어비앤비 운영이 가능한 숙박시설, 꼬마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 법제화에 맞춰 시스템 안정화와 내부통제 체계도 구축한다. 객관적인 실거래가 데이터와 공신력 있는 감정평가 체계를 활용해 글로벌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을 준비한다는 설명이다.

김항주 대표는 “이번 MOU는 단순한 해외 투자 유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좋은 자산을 글로벌 투자자들과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K팝과 K드라마, K뷰티, K푸드에 이어 K부동산도 세계인이 함께 투자하고 성장하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호텔과 상업시설, K뷰티와 K푸드 관련 자산에 투자하고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이용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와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해외 STO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투자자도 도쿄와 뉴욕 등 글로벌 우량 자산에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피에코의 목표는 단순히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좋은 자산을 세계와 연결하는 것”이라며 “K문화와 K부동산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글로벌 투자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