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희로애락…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새 정규 '휴먼 스크램블'

특별 감성 품은 블루스 앨범
美 로열 스튜디오 협업으로 완성도 높여

사진=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제공
사진=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제공

최항석과 부기몬스터가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온다.

최항석과 부기몬스터는 3일 오후 6시 네 번째 정규 앨범 '휴먼 스크램블(Human Scramble)'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최근 몇 년간 경험한 다양한 감정을 블루스에 담아낸 작품이다. 인간관계 속 절망과 미움, 사랑 등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끝에는 희망과 감사,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따뜻한 울림을 더한다.

앨범 커버는 이호섭 작가의 회화 작품 '휴먼 스크램블'을 사용해 사람과 사람 사이 얽힌 관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사진=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제공
사진=최항석과 부기몬스터 제공

타이틀곡 '막다른 길'을 비롯해 '휴먼 스크램블', '사랑의 늪', '사랑가 블루스', '당뇨병', '비건 보이(VEGAN BOY)', 정인이 참여한 '이 노래만 기억하는 얘기', '치즈버거 블루스', '군산 블루스', '아이 비 위드 유(I Be With You)'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특히 '막다른 길'은 멤버 전원이 동시에 연주하는 원테이크 라이브 레코딩 방식으로 제작돼 현장감을 살렸다.

'사랑의 늪'과 '사랑가 블루스'는 뉴올리언스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브라스 사운드와 한국적 정서를 결합했고, '당뇨병', '비건 보이', '치즈버거 블루스'는 유머와 해학으로 일상을 풀어냈다.

앨범은 미국 멤피스 로열 스튜디오(Royal Studios)에서 일부 작업이 진행됐다. 그래미 수상 프로듀서 부 미첼(Boo Mitchell)이 녹음과 믹싱을 맡았으며, 릭 쇼트(Rick Short), 대니 윌리엄스(Danny Williams), 페도리코 사무엘(Federico Samuel) 등 미국 부기몬스터 멤버들이 참여해 정통 블루스의 깊이를 더했다.

최항석과 부기몬스터는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절망과 미움, 사랑을 담았지만 결국 희망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이 앨범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음악평론가 조일동 음악취향Y 편집장은 "매일의 우울함(blue)을 삶을 버티게 하는 힘(blues)으로 바꾸는 앨범"이라며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블루스로 경배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