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교육 현장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학생들의 학습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고 맞춤형 설명도 받을 수 있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AI 시대일수록 더욱 중요한 역량으로 '문해력'을 꼽는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는 능력이 아니라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해 자신의 사고와 학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다. 최근에는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학습량보다 문제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문해력 부족이 지적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 위치한 신나는 우리학원은 문해력을 자기주도 학습의 출발점으로 보고 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교육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지연 신나는 우리학원 원장은 “학생들이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이유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문제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해력은 국어뿐 아니라 수학과 영어, 과학 등 모든 과목의 기초가 되는 핵심 역량”이라고 말했다.
AI 시대에는 정보를 암기하는 능력보다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 양 원장의 설명이다. 같은 정보를 접하더라도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학습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나는 우리학원은 학생들이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학습에서 벗어나 글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학습 도구도 문해력 향상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의 설명을 접하고 이해가 부족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독서와 글쓰기, 요약 훈련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양 원장은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학생이 질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정보를 해석하지 못하면 학습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도 결국 문해력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주도 학습은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에서 시작된다”며 “학생들이 읽고 이해하며 사고하는 습관을 통해 AI 시대를 이끌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