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후 학술대회·논문 성과 매년 증가…주요 학술지 31편 게재
국방 AI 경진대회 4년 연속 입상···미래 국방 이끌 AI 정예 장교 육성

육군사관학교(육사) AI·데이터과학과(학과장 권현 교수)가 교육과 연구 성과를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로 확장하고 있다. 강의실에서 시작한 생도들의 연구가 국내외 학술대회와 학술지 논문으로 이어지며 국방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성과를 내고 있다.
육사 AI·데이터과학과는 2021년 7월 설립돼 2022년부터 본격적인 교육과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생도들이 강의에서 배운 AI와 데이터과학 이론을 연구 주제로 발전시켜 국내외 학술대회와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올해는 생도가 수행한 연구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준형 소위(육사 82기)가 생도 재학 당시 수행한 졸업논문을 발전시킨 연구가 스프링거(Springe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achine Learning and Cybernetics'에 7월 최종 게재가 확정됐다.
논문 제목은 '탐지 회피형 피싱 URL 제작: 트랜스포머 기반 탐지 시스템의 토크나이저 취약점 악용(Crafting Evasive Phishing URLs: Exploiting Tokenizer Vulnerabilities in Transformer-Based Detection Systems)'이다.
연구는 트랜스포머 기반 피싱 URL 탐지 시스템의 토크나이저 취약점을 규명하고 이를 이용한 탐지 회피 가능성을 분석했다. AI 기반 사이버 방어체계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안성을 강화하는 연구로 향후 국방 AI 보안 분야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AI·데이터과학과의 연구 실적은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생도들이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70여편이며 학술지 게재 논문은 28편에 달한다.
2026년에도 연구 성과가 이어졌다. 올해 SCIE급 국제 학술지에 논문 3편을 게재했고 학술대회에서 논문 8편을 발표했다. 국내 학술논문상도 2건 수상했다. 이를 포함해 주요 학술지 게재 논문은 총 31편으로 늘었다.
AI 관련 경진대회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국방 AI 경진대회에서는 2022년 우수부대상을 시작으로 2023년 우수부대상과 후원기업상을 수상했다. 2023년에는 육군 참가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특별상을 받았으며 2025년에는 참가팀이 각각 2위와 6위, 7위를 차지했다. 육사 AI·데이터과학과 생도들은 국방 AI 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 입상 기록을 이어갔다.
2024년에는 Medical AI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사관생도 AI 경진대회에서 2·3·4위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국제 AI 경진대회 플랫폼 캐글(Kaggle)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국제 대회에서도 성과를 냈다.
KAIST가 주관하는 밀리테크상도 2022년부터 매년 수상했다. 2024년에는 대상을 받았다.
교육 분야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AI·데이터과학과가 집필한 '인공지능입문' 교과목 교재는 2025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됐다. 2022년 이후 매년 생도들이 노병학술상을 수상하고 있다.
AI·데이터과학과는 미래 국방체계의 자율화와 지능화를 주도할 국방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와 빅데이터 분석 방법, 다양한 AI 응용 분야의 전문지식을 교육하고 생도들이 이를 직접 연구와 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연계하고 있다.
육사는 이를 통해 미래 국방 AI 기술을 이해하고 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전문 역량을 갖춘 정예 장교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권현 육사 AI·데이터과학과장은 “생도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내용을 학술대회와 논문으로 발전시키면서 국제 학술지 게재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인공지능은 미래 국방의 핵심 역량인 만큼 전공 생도들이 우수한 AI 인재이자 국방 AI를 이끌 장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