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아파트 시장에서 이른바 '한강 라인'은 부촌 주거지의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수십년 간 지역 최고가 아파트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던 한강변 부촌 벨트 일대는, 최근에는 '3.3㎡(평)당 2억원 시대'까지 열며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한강 라인을 대표하는 단지 중 하나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B는 지난 5월 신고가인 63억원에 실거래 됐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1억 8500만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 25년 국민평형이 72억원에 거래돼 3.3㎡당 2억원을 넘어섰던 '래미안 원베일리'의 뒤를 잇는 초고가 거래다.
특히 이 같은 한강변 프리미엄은 서울 강남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국민평형 기준으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에서 '아크로 리버하임'이 지난해 34억 6천만원, '흑석 한강 센트레빌 1차'가 26억 4천만원 등을 기록하며 지역 아파트값을 앞에서 끌고 있고, 경기 하남시 미사동 소재 '미사 강변 푸르지오'(15억 3800만원, 26년 6월), 경기 고양시 덕은동 소재 'DMC 한강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13억 5000만원, 26년 3월) 등도 지역을 대표하는 리딩단지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프리미엄은 한강변 택지의 높은 희소성에 기인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거단지를 공급할 택지 자체가 부족한 한강 라인 일대는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수요층이 유지되는 대표 자산으로 통한다”며 “앞으로도 한강변 신규 공급은 갈수록 귀해지는 구조인 만큼, 새로 나올 한강변 단지는 등장 자체로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 김포에서 '한강 라인'을 확장할 새 랜드마크 단지가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한강변을 따라 들어서는 2,432가구 규모 푸르지오 대단지인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이 공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는 지하 4층~지상 38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80㎡ 아파트 2,432세대 규모다. 주거형 오피스텔 250실, 근린생활시설 등과 함께 조성되는 랜드마크 주상복합이다.
단지가 한강변에 직접 접해 영구적인 한강 조망권(일부 세대 제외)을 확보했다. 최고 38층 높이로 들어서 대규모 한강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포한강로 풍곡IC(예정)와 48번국도, 수도권제1순환 고속도로 김포IC가 가까워 서울 도심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인천 2호선 고양 연장도 추진되고 있다. 인천 2호선이 연장되면 GTX-A가 정차하는 킨텍스역 환승을 통해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마곡 R&D단지와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단지의 편리한 출퇴근 여건도 체크 포인트다.
단지 앞 유치원(계획)을 비롯해 지구 내 초등학교(2029년 3월 개교 예정)와 중학교(계획)가 인접해 자녀가 안심하고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도보 통학권을 갖췄다. 특히 행정구역상 '읍' 지역에 해당해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이 되는 점도 자녀를 둔 수요층에게 매력으로 꼽힌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김포 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는 인하대병원 메디컬캠퍼스 등 의료 인프라도 확충될 예정으로 정주 여건이 우수하게 평가된다.
한강 푸르지오 리버프론트의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