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총장 허영우)가 대구시, 경북도와 손잡고 지역 전략산업 인재 양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북대는 14일 대구시, 경북도와 '지역성장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영우 경북대 총장, 추경호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개방과 협업을 기반으로 '초광역 공유대학' 운영과 '거점국립대학 패키지형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해 전략산업 분야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나아가 지·산·학 공동연구와 교육·연구 자원 공유를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담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대경권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 공동 육성, 인공지능(AI) 교육·연구 거점대학 구축, 초광역 공유대학 운영, 첨단·전략산업 분야 교육·연구 활성화, 지역혁신과 산업 성장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 등이다.

특히 이들 기관은 반도체, 로봇, 미래모빌리티, 이차전지, 바이오 등 대경권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공동 교육과정 운영과 연구 협력, 대학 간 자원 공유를 비롯해 기업·연구기관과 연계한 기술사업화, 창업 지원 등을 확대해 대구·경북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앞서 세 기관은 지난 9일 공동 TF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방향과 기관별 역할을 공유했으며, 향후 초광역 협력체계의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 TF는 정기 협의를 통해 주요 현안을 조율하고 대학과 지자체 간 상시 소통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지자체가 단순한 협조 관계를 넘어 대경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역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경북대가 국가거점국립대로서 권역 내 대학 및 산업계와의 연계를 확대해 대경권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기반 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의 브랜드 단과대학 및 AI 거점대학, 초광역 공유대학 등은 대학의 힘만으로 이루어낼 수 없다. 우리 지역과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업무협약이 대구·경북과 경북대의 상생을 더욱 굳건히 하고, 우리 지역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첨단산업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