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김승준 AI학과 교수팀이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 연구소(CSAIL)에 'GIST-MIT 인간중심 피지컬 AI 상호작용 연구센터(PAIR-HCI Center)'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PAIR-HCI 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해외 우수 연구기관 협력허브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GIST와 MIT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사람이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인간중심 피지컬 AI 상호작용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GIST와 MIT는 2021년부터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센터 구축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게 됐다.
다니엘라 러스 MIT CSAIL 소장과 GIST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MIT CSAIL이 위치한 스타타센터에 PAIR-HCI 센터의 현지 공동연구 거점을 마련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 공간은 양 기관 연구진의 정례 연구회의와 중·장기 방문연구, 공동 실험 설계, 연구자 교류, 공동 심포지엄 등을 위한 협력 공간으로 활용한다.
GIST 연구진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자율주행, 로봇, 확장현실(XR), 포용적 인터페이스 등 인간중심 피지컬 AI 분야의 연구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후속 공동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두 대학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협력의 범위와 수준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로봇 학습·평가를 위한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생체신호 기반 사용자 상태 이해, 고품질 멀티모달 데이터세트 구축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선정하고, 공동 실험과 논문 발표, 연구인력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MIT의 로봇 학습·시뮬레이션 기술과 GIST의 인간중심 HCI·XR 설계 및 평가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협동로봇·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이동형 XR 등 실세계 응용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김승준 교수 연구팀은 “이번 현판식과 공동 워크숍은 PAIR-HCI 센터가 MIT 내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GIST와 MIT의 강점을 결합해 사람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생태계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