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 행정 홈페이지를 개편하며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낸다.
19일 정부부처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범부처연구통합지원시스템 '아이리스'의 기능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리스는 부처마다 다르게 운영되던 과제 지원, 연구자 정보, 연구비 관리 등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구현하기 위해 2018년 도입했다.
이번 개편은 성과 등록 기능 개선과 데이터 연계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자가 연구 성과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찾아서 입력해야 했던 논문 데이터베이스(DB)를 연동, 한 화면에서 논문을 검색하고 정보를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자동 입력 기능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직접 입력했을 때의 오기재 부담을 덜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안내 문구 배치 위치와 과제 목록 조회 방식까지 연구자 의견을 구하며 기능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아이리스 홈페이지 개선은 '연구자 중심 행정·정보시스템'이라는 기조와 맞닿아있다.
물리학 교수로 20년 이상 재직한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최근 연구자 간담회에서 “아이리스 등을 연구자로서 활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공직에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주관부처마다 다른 증빙 서식, 번거로운 로그인 절차 등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관련 개선 작업은 빠르게 이행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10개 주요 정부 R&D 시스템을 한 번의 로그인으로 이용하는 '연구24' 서비스를 개발했다. 소속기관 시스템에서 변경한 협약 정보가 아이리스에 자동 반영되는 시스템은 올해 말 100개 연구기관 도입이 목표다. 아이리스에는 내년 상반기에 생성형 AI 기반 주요 자료 분석과 보고서 생성 등을 탑재한다.
총 연구비의 10% 이내에서 최소한의 증빙으로 사용하는 '연구혁신비'도 정보기술(IT) 시스템 통합과 맞닿아있다. 연구혁신비 제도는 지난달 11일 신설됐지만, 현재 아이리스와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의 기능 개선이 마무리돼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협약 변경 과제부터 우선 적용되고, 내년부터 모든 연구 과제로 연구혁신비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