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지능화협회(이하 협회)가 액셀러레이팅(AC)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보육한 아크헬스케어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연구개발(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협회는 산업 디지털 전환(DX)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액셀러레이터(AC)로 지정된 이후 유망 AI 스타트업 발굴과 보육, 투자 연계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TIPS 운영사로 참여해 AI 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아크헬스케어는 이번 TIPS R&D 사업을 통해 '돌봄 특화 온디바이스 AI 및 음성·행동 듀얼센서 교차검증 엔진 기반 재가요양 통합 케어 펜던트 'ARK'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AI 기반 스마트 펜던트와 통합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방문요양 시간 외 돌봄 공백을 줄이고, 보호자와 요양기관이 돌봄 대상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돌봄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2026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으로 의료·요양·돌봄을 연계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방문요양 서비스는 하루 평균 3~4시간 수준에 머물러 나머지 약 20시간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있으며, 돌봄 대상자와 보호자, 요양보호사, 요양기관 간 정보 단절과 업무 부담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아크헬스케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RK AI 펜던트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음성과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방문요양 시간과 비방문 시간을 하나의 돌봄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기반 통합 리포팅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원본 음성이나 영상을 저장하지 않고 이벤트 정보만 분석하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과 AI 자동 분석 기능을 적용해 서비스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 게이트웨이(Gateway) 앱과 ERP 기반 AVL AI 플랫폼을 통해 돌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보호자와 요양기관에 AI 기반 리포트를 제공해 돌봄 품질 향상과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재가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AI 기반 K-Care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아크헬스케어는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필리핀에서 현지 실증과 시장 검증을 진행해 K-Care 서비스 현지화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디지털 돌봄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번 TIPS 선정을 계기로 아크헬스케어가 기술개발을 넘어 투자 유치와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후속 투자 등 성장 단계별 지원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협회 이상진 산업혁신투자본부장은 “이번 TIPS 선정은 초고령사회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이라는 사회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AI 기반 디지털 돌봄 기술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 AI 스타트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K-Care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팅과 TIPS 연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