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희 동신대학교 총장이 15일 제10대 총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새로운 4년의 출발을 선언했다.
동신대는 15일부터 이틀간 전남 신안군 자은도 라마다씨유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교직원과 학생 대표 등 3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대 이주희 총장 취임식과 동신대 미래비전공유회를 개최했다.
이주희 총장은 '경계를 넘어, 우리의 코어(CORE)를 세우다'를 주제로 한 취임사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지역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학생이 행복한 대학 △지역과 함께 미래를 만드는 대학 △동신대학교만의 CORE를 세워 시대의 변화에 책임 있게 답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4년 전 우리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학 위기라는 생존의 경계 앞에 서 있었다”며 “지난 시간은 위기를 견뎌낸 시간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고 미래를 개척해 온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경계는 우리를 멈추게 한 것이 아니라 더욱 깨어 있게 했고, 더 치열하게 준비하도록 만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동신대학교만의 경쟁력을 세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의 4년은 우리가 무엇을 더 잘하고 무엇을 더 깊이 키울 것인지를 선택해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동신대가 끝까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 학생과 사람, 그리고 지역을 꼽았다.
그는 “지난 4년을 돌아보면 가장 소중했던 것은 성과가 아니라 사람이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학을 떠받쳐준 모든 구성원이 있었기에 우리는 멈추지 않았고,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학생은 배움 속에서, 도전 속에서, 그리고 누군가 자신을 믿어줄 때 가장 크게 성장한다”며 “동신대학교만의 CORE를 더욱 단단히 세워 학생을 가장 잘 성장시키는 대학, '나를 키워주는 대학'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총장은 앞으로의 대학 혁신 방향으로 AI 중심 교육혁신과 특성화 고도화를 제시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더 큰 가능성을 열어줄 분야,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분야를 선택하겠다”며 “AI 기반 교육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기존 특성화를 에너지AI, 반도체, 스마트헬스케어, 글로컬 K-컬처 중심으로 한 단계 더 고도화해 미래산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지역의 대변화를 언급하며 동신대학교의 새로운 도약 비전도 제시했다.
이 총장은 “지금 광주·전남에는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꿀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AI, 반도체, 미래에너지 산업의 집적은 지역 대학에 다시 찾아온 100년 만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동신대는 그 변화의 중심에서 지역 전략산업과 국가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이 되겠다”며 “지역의 대전환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는 혁신대학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직원과 학생대표 등 320여 명이 참석해 이 총장의 제10대 총장 취임을 축하하고, AI 대전환 시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동신대학교의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함께 공유했다.
취임식에 앞서 열린 미래비전 공유회에서는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대응 방안, 앵커사업 우수사례 및 2차년도 추진계획이 발표됐으며, 공지영 작가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지난 4년간의 혁신 성과를 돌아보는 영상과 구성원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며 새로운 도약을 향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한편 이주희 총장은 지난 4년 임기동안 △학생이 행복한 대학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대학 △구성원과 끝까지 함께하는 대학 등 3대 목표를 수행하며 대학의 체질을 변화시켰다.
학생들이 대학생활의 즐거움과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고 졸업 후 좋은 직업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전폭 지원하고, 우수 학생들과의 간담회, 해외어학연수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전폭 지원했다.
AI 교육혁신도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전 학과에 걸쳐 AI 기반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소단위 융합전공(MD)을 확대했다. AI 기반 전공교육과 에듀테크 활용 수업, PBL 강의실과 크로마키 스튜디오 구축,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Smart Energy Campus) 기반 조성 등으로 미래형 교육환경을 완성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6 제2회 대한민국 AI혁신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했고, 교육부 AI 기본교육과정 개발사업에도 선정됐다.
이 같은 혁신은 교육 성과로 이어졌다. 동신대는 졸업생 1000명 이상 전남광주지역 일반대학 중 취업률 7년 연속 1위(2017년~2023년 졸업생 기준)를 차지하며 '취업에 강한 대학'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지역인재 7급 공무원을 4년 연속 배출했고, 2026 한의사 국시 전국 수석 합격자와 한전 한전KDN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합격자도 잇달아 배출하며 취업의 질적 수준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다.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미래라이프대학을 신설했으며, 전남 최초의 여성 리더십 최고위과정을 신설했다. 빛가람정책최고위과정을 11년째 운영하며 지역 내 새로운 삶의 동력을 불어넣고 지역 에너지신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2023년에는 'NEXT전남-나주상상포럼'을 개설하고 각 분야 저명인사 초청 특강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미래사회를 준비하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한 점도 높이 평가받는다. 동신대는 대학기관평가 인증,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10년 연속 최고등급을 비롯해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선도연구센터(MRC) 등 대형 국책사업을 잇달아 수행하며 지역혁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역 성장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앵커사업도 9개 센터가 사업을 추진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눈에 띈다. 이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를 외국인유학생 유치로 돌파해냈다. 지난 4년 동안 동신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7개국 382명에서 20개국 2360명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도 5년 연속 선정되며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주희 총장은 ”동신대학교는 지난 4년의 성과 위에 학생 성공을 위한 동신대학교만의 CORE를 확립해 학생을 성장시키고, 지역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신대학교 다운 길'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신대는 '2050 넷 제로 캠퍼스(Net-Zero Campus),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동신대학교'를 만들어간다는 목표 아래 이날 취임식을 net-zero 행사로 개최하는 한편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실천 캠페인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페이퍼리스(Paperless) 실천, 개인 텀블러 사용,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줍깅' 활동 등에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대학으로서의 실천 의지를 다졌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