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임정근 BHSN 대표 “AI로 중소·벤처 계약관리 효율화 지원”

임정근 BHSN 대표가 전자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BHSN
임정근 BHSN 대표가 전자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BHSN

“리걸 인공지능(Legal AI) 기반 중소·벤처기업의 계약 체결부터 관리까지 효율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업 간 계약 체결 시에도 불합리한 관행을 요구하거나 비밀유지 계약도 형식적으로 체결, 계약 내용이 유출되는 경우가 잦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은 계약 체결 과정에서 '을'의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AI 기반 정확한 법적 절차에 근거한 업무 수요가 크다.

임 대표는 18년 경력의 변호사 출신 리걸 AI 스타트업 대표다. 15년 간 법무법인 율촌과 일본 현지 로펌에서 일했고 개인 변호사사무소에 이어 BHSN을 창업했다. 2016년 '알파고'를 접한 뒤 AI기술이 리걸 분야 생산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결정적인 리걸 AI 스타트업 창업 계기였다.

실제 BHSN은 계약 AI 플랫폼 '앨리비'를 개발, 고도화하며 엔터프라이즈 대기업부터 중소·벤처·스타트업까지 기업 계약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계약서 작성·검토부터 체결·전자서명·보관·이행 관리까지 모두 '올인원' 서비스로 제공한다.

기존 타깃 시장인 대기업에는 계약뿐만 아니라 법률 전반과 금융·세금·글로벌 규제 등을 망라해 리걸 AI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법령 제·개정이나 규제 도입 등에 따른 변화를 기업들이 즉각 대비하고 새롭게 직면할 수 있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도록 리걸 AI를 활용하고 있다.

임 대표는 “국내 대다수 기업은 미국 등 해외 수출에 의존하는 경우 큰데 미국 보조금·관세 등 정책이 바뀔 때마다 사업 구조를 바꿀 정도”라며 “기존에는 코어 인력이 미국 관세 제도 변화를 일일이 분석해 영향을 전망했지만 이제는 자료 분석과 전망은 AI에 맡겨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정근 BHSN 대표. ⓒBHSN
임정근 BHSN 대표. ⓒBHSN

BHSN 강점은 풍부한 데이터와 분석·활용체계, 보안성에 있다. 리걸 AI는 법령은 물론, 판례나 행정처 가이드라인, 국회·법원·정부 등 참고해야 할 자료가 방대하다. 기업 내부 데이터는 물론, 글로벌 사업자는 해외 규제까지 실시간 확인해야 한다.

산재된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실익을 제공하며 임직원 역할과 의사결정 단계를 기업 맞춤형으로 체계화한다. 회사 기밀 데이터는 접근 권한을 구분하는 등 가드레일을 세워 보안성도 보장한다.

BHSN은 이렇듯 복잡한 대기업 리걸 AI 업무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계약 업무에 특화된 프로세스를 앨리비 하나에 완성했다. 스타트업 등이 앨리비를 구독하면 부당 관행이나 부실 계약을 최소화하며 계약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임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이 별도 법무 인력 없이도 계약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 해결과 불리한 조항 발견, 중요한 내용 관리 등을 해나갈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BHSN은 국내 리걸 AI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미국·일본 현지 기업 대상 서비스 제공도 본격화한다. 일본 시장은 대기업 타깃, 미국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대상 현지 특화된 데이터와 법·규제 기반 맞춤형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