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로보틱스-SK온, 휴머노이드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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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로보틱스가 SK온과 손잡고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로봇과 배터리 기업이 협력해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의 기술 기반과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가 주도하고 SK온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정부가 추진하는 휴머노이드용 교체형 표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의 세부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휴머노이드용 고출력 전고체 셀·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핫스왑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로봇에 탑재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제 로봇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는 데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병렬형 연구개발(R&D) 사업으로, 휴머노이드용 교체형 배터리 표준화와 고출력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전체 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은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맡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함께 참여한다. 총괄과제는 세부 개발을 통합 운영하고 로봇 제조사와 배터리 셀·BMS 기업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용 교체형 표준 배터리 설계안을 마련하는 역할이다.

휴머노이드 배터리는 단순 전원 공급 장치를 넘어 성능과 사용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증가와 장시간 이동 등으로 전력 소비와 발열 부담이 커지는 만큼 휴머노이드에는 고에너지밀도와 고출력, 안전성을 갖춘 배터리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기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을 낮추면서 소형·경량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휴머노이드 특성상 배터리 안전성과 연속 운용 능력은 상용화의 핵심 조건으로 떠올랐다.

유일로보틱스는 전고체 배터리와 함께 AI 기반 로봇 제어기 개발 과제에도 선정됐다. 기존 하이브리드 배터리 과제까지 더해 피지컬 AI 로봇에 필요한 제어 기술과 전력관리, 배터리 기술을 함께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커지면 배터리는 로봇의 가동률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전략 부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배터리 기업과 로봇 기업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셀과 플랫폼을 함께 최적화하고 표준화까지 연결하면 향후 글로벌 휴머노이드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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