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말로 송금하는 'AI 이체' 출시

케이뱅크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AI 이체' 서비스를 출시한다.

AI 이체는 고객이 입력하거나 말한 내용을 AI가 이해해 송금 수취인을 찾고, 상황에 맞는 송금 금액까지 추천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최근 이체 내역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원하는 내용을 입력하거나 말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이체할 수 있다.

송금 수취인을 찾는 과정도 간편해졌다. 고객이 이름이나 별명, 계좌번호 일부만 입력해도 AI가 기존 송금 내역에서 연관된 계좌를 실시간으로 추천한다. 인터넷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 검색어가 자동으로 제안되는 것처럼 전체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계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음성 이체 기능은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두 운영체제에서 음성 송금을 모두 지원하는 것은 금융권 최초다.

고객의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해 안전성도 확보했다. AI는 고객의 요청 내용을 분석해 이체 정보를 추천하지만 실제 송금은 고객이 내용을 최종 확인 후 '보내기' 버튼을 눌러야만 진행된다. AI가 임의로 송금을 실행하지 않도록 설계해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AI 이체는 계좌번호를 기억하거나 복사·붙여넣기할 필요 없이 고객이 평소 사용하는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송금할 수 있도록 구현한 서비스”라며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금융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